「에버렛님」「………………, ……히익!」루이스의 아내 로잘리가 그렇게 부른 모니카는 대답하기까지 심장이 스무 번 뛰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. 에버렛님이라는 호칭에 익숙하지 않아 반응이 늦어지고, 틈이 벌어졌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번엔 어떤 타이밍에 대답해야 할지 몰라 버렸다. 그럼에도 로자리가 말없이 대답을 기다리고 있으니 대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용기를 내어 내뱉은 결과가 이 모양이었다. 너무나도 추해서, 이제 정말 죽고 싶다. 하지만 로 자 리는 그런 모니카의 태도를 비웃지도 않고 담담히 말했다.「실례지만, 나이를 여쭤봐도 될까요?」「……아, 음…… 열, 열일곱……입니다. 저기, 밀러 부인 쪽이, 더, 연상이시고요, 저 같은 사람에게, 님이라 부르거나, 존댓말 같은 건…… 저기…… 음……..